이에 더해 직원 가운데 글로벌경영에 대한 소양과 기본적인 자질을 갖춘 직원을 선발해 세계 각지의 전략지역으로 파견한다. 이들을 위해 1년간에 걸쳐 그 지역의 언어와 문화를 익히고 현지에서 다양한 인적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지역 전문가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에서 셋째)이 지난해 가을 사원들과 함께 등산을 하고 있다.
최영조 한화 홍보실 상무는 “최근 그룹의 글로벌경영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해외사업장 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해외사업장에 파견하는 직원의 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한화의 채용 전략과 인재양성의 핵심 내용은 ‘그룹의 미래 글로벌전략을 실현할 첨병 육성’이다. 2007년 초 그룹 이미지(CI)를 글로벌시대에 맞추어 새롭게 TRIcircle(Trust·Respect·Innovation:신뢰·존경·혁신)로 교체하면서 대내외에 공표한 내용이다. 최 상무는 “현재의 사업을 꾸려가기 위해 신입사원을 뽑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펼쳐나갈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해 그에 맞는 수준의 어학 능력과 국제적 비즈니스 감각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한화는 올해 인턴 300명을 우선 채용한다. 11일 마감된 서류전형에서 7592명이 지원해 25.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문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