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 3인의 효소연구 공적…생명체에 필수효소 작동원리 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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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노벨 화학상은 서로 성격이 유사한 2건의 생화학분야 연구결과에 돌아갔다.

미국의 폴 보이어 교수등이 주도한 '아데노신3인산 (ATP) 합성효소' 연구와 덴마크의 옌스 스쿠 교수가 이룬 '나트륨.칼륨 가수분해효소' 연구가 그것이다.

아데노신3인산 효소는 거의 모든 생명체가 에너지를 저장하는데 필수불가결한 효소다.

성인이 열심히 일하면서 하루를 보낼 경우 필요한 에너지원 (아데노신3인산) 은 약 1으로 이 모두를 아데노신3인산 합성효소가 만든다.

나트륨.칼륨 가수분해효소는 생명과 비생명을 구분하는 세포막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효소다.

이 효소는 세포막 밖으로 나트륨을 배출하고 칼륨을 안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함으로써 세포를 외부와 구분할 수 있는 상태, 즉 살아 있는 상태로 만든다.

한마디로 이 효소가 없다면 생명과 비생명체의 구분도 없는 것이다.

이번 두연구팀의 공로는 생명체 존재에 필수적인 두효소의 작동원리를 발견했다는데 있다.

김창엽 기자

◇ 도움말 주신 분▶물리학상 = 김병윤 (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과) ▶화학상 = 이영훈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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