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월드컵축구] 우즈벡 "주경기장 1회만 사용" 텃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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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 축구대표팀이 13일 오후3시 (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에 도착. 당초 예정보다 1시간 앞당겨 알마티공항에서 우즈베키스탄항공편에 오른 선수단은 도착 즉시 대기하고 있던 최영하대사등 공관직원과 상사협의회 관계자등 50여명으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환영식 직후 숙소인 인터콘티넨탈호텔로 직행, 여장을 푼 대표팀은 이날 하루는 훈련없이 휴식키로 결정. 대표팀은 한국을 떠난지 벌써 일주일째가 되는데다 비행기 이동에 따른 피로 누적을 우려,가벼운 마음으로 휴식한뒤 14일부터 훈련을 시작키로 했다.

한편 타슈켄트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비해 고도가 약 3백20가량 낮은 해발 4백80이며 요즘 기온은 아침이 영상 5~6도, 한낮에는 25~27도를 기록하는등 기온차가 심하다.

입장권 2, 400석 예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다시 한번 교민들의 뜨거운 응원전이 계획되고 있다.

대사관에 따르면 공관 직원과 상사협의회 직원들로 월드컵축구 행사 집행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오는 18일 오후9시에 벌어지는 경기의 응원을 위해 2천4백석의 입장권을 예매했다는 것. 또 고려인 가무단인 '춘극가무극장' 소속 8명과 유학생 3명등 모두 11명으로 치어리더들을 구성, 이미 2차례 연습했으며 15일 오후4시 최종 연습을 할 예정.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 (UFA) 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주경기장 사용을 1회로 제한한다고 통보하는등 텃세를 부리기 시작. UFA는 13일 도착한 선수단에 대해 '주경기장에서의 연습은 16일 단 한번에 그치며 14일부터 17일까지 3차례의 연습은 현재 물색중' 이라고 알려온 것. UFA의 이같은 조치는 통상 경기 개막전 이틀동안은 주경기장 사용을 허락해온 통례에 어긋난 것.

타슈켄트 =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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