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사랑] 분위기 띄우는데 풍선만한것 있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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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야외 행사때마다 '약방의 감초' 격으로 끼어들어 축제분위기를 돋우는데 한 몫하는 것이 바로 풍선날려보내기. 최근에는 무대 장식은 물론 가정의 기념일에도 실내를 꾸미는데 빠지지 않을 정도로 그 쓰임새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 9일 서울 뉴월드호텔에서는 한국풍선장식가들이 정식으로 협회를 창립하고 나서기도 했다.

90년초 미국에서 국내에 도입된 풍선장식업은 현재 3백억원정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협회 창립 기념 세미나의 강사로 초청된 미국의 풍선장식가 짐 파커 (46) 씨는 "풍선은 나이와 상관 없이 하늘 끝까지 올라가고픈 환상과 즐거움을 전해주는 것" 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그가 전하는 가정에서의 장식요령. ▶거실이나 방안을 풍선으로 채우기 = 3평정도의 공간이라면 색색가지 풍선 30~50개 정도를 마련해 풀어놓으면 된다.

단 20~30개 정도는 헬륨풍선에 리본을 늘어뜨려 공중에 뜨게 하고 바닥에 있는 풍선은 3~4개 정도씩 묶어서 두면 좋다.

풍선의 종류는 네모난 풍선.꽃모양 풍선.도넛풍선등으로 다양하게 한다.

▶풍선 공 만들기 = 먼저 12개의 풍선을 일정한 크기로 분 다음 풍선을 큰 빨때나 작은 막대기의 맨끝에 모두 묶는다.

그러면 12개가 묶여져 둥근 공형태의 풍선장식이 된다.

▶낚시줄 이용하기 = 낚시줄을 천장에서 대각선으로 늘어뜨린 뒤 갖가지 풍선을 매단다.

또 한쪽에는 천장에서 낚시줄을 일직선으로 내려뜨린 다음 크기와 모양이 다른 풍선을 매달고 낚시줄 끝에는 물풍선을 묶어 균형을 잡는다.

다양한 풍선들은 그레이스백화점 7층 '우리들의 생일날' 매장이나 벌룬 투데이 (02 - 337 - 8003) 등의 풍선장식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그레이스백화점 문화센터에는 '풍선파티장식' 강의도 개설돼 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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