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비디오홍보차 다시 내한 누드모델 이승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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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인터넷의 여왕' 으로 알려진 누드모델 이승희 (27) 씨가 이번엔 직접 기획.제작한 '몸매가꾸기' 비디오를 들고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5월 이승희 돌풍을 일으켰던 이씨는 이번엔 비교적 조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 7일 오후5시30분 인턴컨티넨탈 호텔에서 있었던 '에어로빅 다이어트' 와 '몸매가꾸기' 비디오 시사회에서 5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이전에 비해 차분해진듯한 모습이었다.

- 지난번 방문때의 열광이 다소 식은 듯한 느낌인데.

"일부러 방송매체에 알리지 않고 귀국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귀국당시 얼굴 화장도 하지 않았다. 지난번 방문때에 어리둥절할 정도의 열광이 일부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줬다고 판단해 계약된 CF외에는 방송출연을 가급적 자제할 예정이다. "

- 다이어트 비디오를 제작한 이유는.

"지난번 한국방문때에 한국여성들이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이어트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어 있는 한국의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해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살도 뺄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중심으로 비디오를 제작했다. "

- 지난번 방문이후 한국에서는 이른바 스타로 인식되고 있는데, 달라진 점은.

"조금 바빠졌지만 표면적인 생활이 많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미국에 돌아가서 약 2달간 'MAKING CONTACT' 라는 영화에 출연했으며 단역이지만 단막극에도 몇번 출연했다. 아시아인들이 영화에 출연하는 기회가 늘고 있기 때문에 내게도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

- 누드 모델 활동이 오히려 뜸한 것 같은데. "누드 모델은 부수적인 활동일뿐 나의 꿈은 영화배우다. 좋은 사진작가의 촬영제의가 있으면 당연히 응하겠지만 현재는 영화배우로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 "

-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엔 27년만에 고국을 방문한 동생과 함께 한국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싶다.

이윤택 감독의 영화 '해당화' 의 시나리오 작업이 끝나는대로 영화촬영문제도 협의하게 될 것이다. "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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