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월드컵 축구]한국 컨디션 호조 "5연승 자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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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1차전때보다는 강하다.그러나 충분히 이길수 있다." 오는 11일 오후7시 (한국시간)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카자흐스탄과 원정경기를 갖는 한국축구대표팀이 8일 오전 알마티 현지에 도착했다.

직항편이 없어 전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1박한뒤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알마티에 도착한 한국팀은 호텔에 여장을 풀자마자 가벼운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이동 도중 이상윤 (일화) 이 약간의 멀미 증세를 보였지만 대부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이번 경기에서 1차전때 뛰지않았던 선수 4명이 뛸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수 주바레프와 니데르가우스, 게임메이커 클리신, 그리고 수비수 주넨코등이다.

카자흐스탄은 이들의 가세로 전력이 상당히 강화될 전망이다.

192㎝의 장신 주바레프는 1차예선 파키스탄전에서 해트트릭, 그리고 일본전에서 동점골을 잡아낸 스트라이커. 러시아 볼고그라드클럽 소속인 니데르가우스는 러시아리그에서 지난 시즌 27게임에 출전, 14골을 뽑아낸 골잡이다.

올림픽대표 출신인 게임메이커 클리신은 1차예선에서 3골을 기록하는등 득점력도 있는 미드필더로 1차전때 한국에 왔으나 부상을 이유로 바로 귀국했었다.

역시 러시아 볼고그라드클럽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주넨코도 가세했다.

그러나 차범근감독은 "이들이 보강됐어도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고 말한다.

이민성 (대우) 이 발등 부상에서 회복, 최영일 (대우).장형석 (현대).김태영 (전남) 등 한국이 자랑하는 스토퍼진 4명을 모두 가동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차감독은 상대가 주바레프와 니데르가우스를 투톱으로 내세울 경우 공중볼에 강한 이민성을 주바레프, 노련한 최영일을 니데르가우스의 마크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격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측면 수비가 약한 만큼 서정원 (LG).고정운 (오사카 세레소).이상윤 (일화).하석주 (대우) 등 발빠른 선수들이 충분히 득점찬스를 만들어낼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1차전 해트트릭의 주인공 최용수 (상무) 를 상대 수비가 집중마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정원.이상윤.박건하 (삼성) 등에 찬스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알마티 (카자흐스탄)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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