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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직원 헌혈로 이틀치 혈액 모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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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삼성이 지난달 2일부터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벌인 결과 2월 한 달 동안 4000L의 혈액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참가자 9844명은 대한적십자사가 집계한 2월 전체 헌혈 실적 18만4631명 중 5.3%에 달하며, 특히 관공서·기업 등 일반단체 참여자 2만8354명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이번 삼성 임직원의 헌혈로 국내 혈액의 재고량이 이틀치 늘어났다. 삼성은 올 연말까지 3만여 명의 임직원이 헌혈 캠페인에 참여해 1996년 헌혈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14년 만에 연인원 2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적십자사 신창우 혈액관리본부장은 “혈액이 부족한 2월 한 달 동안 삼성 임직원이 헌혈에 적극 참여해 혈액을 필요로 하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삼성 계열사에서는 헌혈 관련 진기록이 쏟아졌다. 삼성정밀화학 김환 대리는 그동안 모두 102차례 헌혈을 해 사내 헌혈왕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그는 2003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금장(50회 헌혈)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명예의 전당(100회 헌혈)에 헌액되기도 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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