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중 미국 국적의 기업들이 국내 공정거래법을 단골로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94년 이후 다국적 기업의 공정거래법 위반 사례는 총 14건으로, 모두 미국기업의 자회사 또는 미국과 국내기업간 합작회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코카콜라사의 국내 현지법인인 한국코카콜라㈜의 경우 지난 8월 범양식품등 국내 보틀러계약 회사들에 대한 불이익 제공행위로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또 킴벌리 클라크사가 6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유한킴벌리㈜의 경우는 올 1월 거래거절 행위로 시정명령을 받을 것을 비롯, 세차례나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
정경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