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를 읽고]조경규씨 잔혹한 작품소개 좀 더 신중했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6일자 41면 '인터넷 속에 웬 피바다?' 는 인터넷에 오른 조경규씨의 잔혹한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과연 이만한 지면을 할애해 소개할 만큼 의미있는 작품인지 궁금했다.

그의 작품을 애써 '잔혹미학' 과 연결시키는 것도 무리였지만 과연 그의 작품이 잔혹미학으로 인정받을 만큼 검증받은 것인지도 의아스러웠다.

단지 인터넷상에 잔혹한 작품을 올린다는 '튀는' 행위만으로 기사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였다.

폭력과 인명경시가 심한 사회풍조 속에서 '잔혹미학' 을 다루는 것은 보다 신중해야 할 것이다.

(모니터 이정록·정경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