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외환위기 아태지역경제 긍정작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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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동남아 외환위기에도 불구하고 아태지역경제의 올해와 내년도 경제성장은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물가는 더욱 안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아태경제전망 국제심포지움에서 아태재단의 스티브 파거 연구원은 "동남아 외환위기가 개별국가에는 각각 다른 영향을 주겠지만 아태지역 전체로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아, 작년에 이어 올해도 GDP (국내총생산) 기준으로 4.1%, 내년에는 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최신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외환위기, 특히 달러에 대한 아태각국의 환율절하의 파급효과가 지나치게 과장되었다면서, "첫째 외환위기로 금융의 거품이 빠지면서 아시아각국에서 자산배분구조가 바로잡아지고, 둘째 국제수지적자에도 불구하고 정치.경제적 개혁과제를 외환위기를 맞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는 점을 지적해, 아태경제 전체로도 외환위기가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수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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