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과학고생 6일부터 등교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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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한성등 서울지역 2개 과학고 2학년생 3백여명이 6일부터 집단 등교거부에 들어가고 전국 15개 과학고 2학년생 1천여명은 이날 오후 교육부에 자퇴원을 제출키로 했다.

한성과학고 학부모 대표 박미령 (朴美玲.43.여) 씨는 "서울지역 과학고 2학년 3백여명은 6일부터, 나머지 지방 13개 과학고 2학년 7백여명은 7일부터 각각 집단 등교거부에 들어가기로 했다" 면서 "전국 과학고 학부모 대표들이 6일 낮12시에 모여 학교별로 거둔 자퇴원을 교육부에 제출키로 했다" 고 5일 밝혔다.

朴씨는 "등교거부 및 자퇴원 제출 학생은 전국 15개 과학고 2학년생 1천4백60명 가운데 과기대 조기진학 합격자 4백여명을 제외한 1천여명" 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과학고 학부모들은 서울대가 검토중이라고 밝힌 특차모집 도입과 본고사 일부 부활, 고교장 추천제 확대등 입시개선책에 대해 이같은 보완책은 과학고 학생들이 받는 내신불이익을 해결할 수 없다며 자퇴원 제출을 강행키로 결정했었다. 한편 전국외국어고학부모연합도 이날 "당초 예정대로 외고생들도 10일 자퇴원을 집단 제출하겠다" 며 집단 자퇴원 제출 방침을 재확인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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