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방수현 (25.대교) 이 지도자로 제2의 셔틀콕인생을 시작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이형도) 는 3일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결혼과 동시에 은퇴한 방수현을 대표팀 트레이너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협회가 여성을 대표팀 트레이너로 발탁한 것은 지난 90년 88서울올림픽 (당시 시범종목)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자 (35.한산초등학교 코치) 씨 이후 7년만이다.
방수현은 99년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 오는 11월부터 1년간 선수촌에서 후배들을 지도하며 매달 협회로부터 1백만원의 코치수당을 지급받는다.
협회는 당초 황혜영 (32) 씨를 트레이너로 내정했으나 본인이 가사를 이유로 사양함에 따라 방수현을 전격 발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