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딱 하루 아버지와 역할 바꿔보고 싶어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아버지와 딱 하루만 역할을 바꿔보고 싶다.”

‘골프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하루 동안 역할을 바꾸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다. 11일(한국시간) LPGA닷컴(www.lpga.com)과의 인터뷰에서다.

LPGA 홈페이지는 지난주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하며 수퍼 루키로 떠오른 신지애와 인터뷰를 갖고 이날 그 내용을 소개했다. 신지애는 “아버지가 왜 그렇게 내 주변을 맴돌면서 나에게 지시하는지 알고 싶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신지애는 또 “지금까지 받은 선물 가운데 최고의 것은 뭐냐”는 질문에는 “지난해 ADT챔피언십 때 받은 우승상금 100만 달러”라고 대답했다. 신지애는 이어 휴대전화로 가장 자주 전화하는 사람은 “남자 친구”라고 밝혔다.

자신을 ‘새벽형’이 아닌 늦게까지 잠들지 않는 ‘올빼미형’이라고 소개한 신지애는 또 “몸무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디저트로 매일 먹고 싶은 게 뭐냐”는 질문에는 “아이스크림”이라고 대답했다. 아이스크림은 매일 먹고 싶지만 (체중 조절을 위해)그럴 순 없고 (쉽게 살찌는) 땅콩과 땅콩버터도 금기 식품이라고 덧붙였다.

냉장고에 항상 비치하는 식품은 사과주스. 하루를 산뜻하게 출발하기 위해 아침식사를 꼭 챙긴다는 그는 하루만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다면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제까지 가장 황당했던 팬들의 요구는 뭐냐는 질문에는 “티펙에 사인해 달라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최창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