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중소신발업체 공동브랜드 제품 생산…무좀방지등 특허 공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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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신발업계가 국내 발명가의 우수 특허를 무료 양도받아 공동 브랜드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이색 마케팅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그린샤워상사.계림제화.바렌티노제화.삼성제화등 국내 18개 중소 신발업체는 최근 계룡신발사업협동조합 (이사장 元仁浩) 을 결성한데 이어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공동 브랜드 '오파스 (OPAS)' 품평회를 열고 2백여종의 다양한 시제품을 발표했다.

이들 업체는 元이사장 (그린샤워상사대표) 이 보유한 발냄새 제거.무좀방지.지압마사지.습기제거등 9개 신발 특허를 적용한 구두.캐주얼화.운동화등 신개념의 제품을 선보였다.

계룡신발조합은 이날 품평회의 의견을 상용제품에 반영해 오는 11월부터 판매하고 내년 6월까지 1백억원을 투입, 충남공주시에 공장을 설립해 공동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양영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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