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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등산복 + 레저복 동시 만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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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면서 등산용품은 모든 브랜드의 경쟁력이 올라갔다. 노스페이스가 지난해보다 2점을 올리며 1위를 지켰다. K2(2위)와 코오롱스포츠(3위)도 2점씩 지난해보다 점수를 올리며 1점 간격으로 1~3위권을 형성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05년 1조원에서 지난해 1조8000억원으로 성장했다.

노스페이스는 1968년 미국에서 탄생한 글로벌 브랜드다. 97년 골드윈코리아가 국내에서 런칭했다. 산악인들의 해외 원정을 후원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 11년간 박영석 대장 등 국내 산악인의 해외 원정을 지원한 횟수만 78회에 이른다.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기본 정신을 지키면서 극한 상황에서 제품 성능을 시험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다. 산악인들의 필드 경험은 제품에 반영돼 기술력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가벼우면서 내구성이 뛰어나고, 인체를 보호해 주면서도 활동성을 극대화시키는 게 제품 개발 원칙이다. 그 결과 등산복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레저 및 여행 때 두루 입을 수 있는 기능성 의류로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스포츠 클라이밍, 빙벽 대회, ‘노스페이스와 함께 떠나는 100대 명산’ 프로그램 등 아웃도어 문화를 전파한 것도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현영 기자



성기학 골드윈코리아 대표 “명품 이미지, 기술력으로 성장세 이어갈 것”

 레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아웃도어 용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불황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데도 아웃도어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도 그럴지는 알 수 없다. 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골드윈코리아 성기학(사진) 대표는 “브랜드 경쟁력과 품질력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아웃도어 시장 전망은.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아웃도어 시장이 활성화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에 대해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객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어떤 전략을 펼 계획인가.

“매장에서부터 차별화를 구현하려 한다. 330㎡ 이상의 대형 매장인 엑스라지 스토어나 아웃도어 문화를 제대로 보여주는 컨셉트 스토어가 대표적이다. 컨셉트 스토어는 산과 들, 암벽 등 아웃도어 환경을 재현해 고객에게 새로운 체험과 경험을 주는 신개념 매장이다.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아웃도어 브랜드에 머물지 않고 패션 아이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와 품질 경쟁력 때문이라고 본다. 젊은이들은 노스페이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도전, 열정이라고 말한다. 이런 ‘익스트림 컬처’ 이미지가 젊은이들의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과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추가 고객 확보 전략은.

“기존 중장년층 고객에서 더 나아가 20, ~30 여성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데 관심이 크다. 이들이 좀 더 밖으로 나가 아웃도어 문화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최근 배우 공효진씨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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