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번 넘는 깐깐한 품질 테스트 던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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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산업에서 경쟁력의 핵심은 브랜드에 있다. 업체들은 이를 위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는다.

특히 2000년 이후 담배소비는 점진적인 감소 추세를 보여왔고, 다수의 외국산까지 가세하면서 더욱 고급스러운 브랜드를 구축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시장에서 담배에 대한 브랜드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던힐(BAT코리아)이 7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에쎄(KT&G)가 69점으로 2위, 마일드세븐(JT)이 66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더원(KT&G)과 말보로(필립모리스)가 각각 65점과 64점으로 뒤를 이었다. 던힐에서부터 말보로에 이르기까지 고른 점수분포를 보이며 순위 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던힐의 브랜드 경쟁력은 100년 전통의 품질관리와 마케팅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국내 담배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BAT코리아는 고품질의 프리미엄 담배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층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했다. 유럽의 정통 고급담배로 이미지를 굳힌 던힐에 집중했다.

경남 사천 공장에서 생산된 던힐은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기 전까지 300번 이상의 품질 테스트 과정을 거친다.

이 공장은 BAT그룹의 세계 사업장 중에서 제품 품질지수와 생산품질지수 1위를 기록했다. 또 본사 직원이 직접 제품의 유통을 담당하는 직영판매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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