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선보인 하이트 맥주는 출시 3년 만에 40여 년간 이어져 온 맥주시장의 판도를 바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96년 점유율 40% 벽을 뚫고 업계 1위로 올라선 하이트는 현재 58%를 넘는 점유율을 보이며 14년간 정상을 지키고 있다.
하이트는 2006년 신선도유지시스템을 가동하면서 사장을 위원장으로 한 신선도관리위원회를 꾸렸다. 같은 해 하반기엔 국내 업계 최초로 음용권장기간 제도도 도입했다. 전국 소매점서 기간이 지난 맥주를 교환해주는 캠페인을 벌였다.
해당 브랜드 맥주를 마시는 이들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하이트가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관계구축 항목에선 하이트와 카스가 근소한 차이이거나 동일한 평가를 받았다. 향후 두 제품의 경쟁 구도가 주목된다. 맥스는 출시 2년 만에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OB Blue를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김성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