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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측근 “심경 담긴 기록문 존재, 우울증 몰아가지 말아달라”

중앙일보

입력

故 장지연의 심경이 담긴 A4 4장 분량의 기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故 장자연의 측근이라고 밝힌 연예계 관계자는 8일 뉴스엔과 전화통화에서 "故 장자연이 2월28일 나에게 심경이 담긴 A4 용지 4장 분량의 기록을 전달했다"며 "이 심경기록문을 공개해야할지 아닐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故 장자연이 힘들어했다는 내용이 담긴 정도만 이야기하겠다"며 "단순한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몰아가지 않았으면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故 장자연이 사망 직전까지 나와 전화와 문자를 주고 받았다"며 "힘들어하던 부분이 있었으나 아직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 측은 아직 심경기록문을 확인하지 않았으며 자살 잠정 결론도 바뀔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악녀 3인방(고 장자연, 국지연, 민영원)중 박선자 써니역으로 눈길을 끈 장자연은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집 계단에 목매 숨진 채로 언니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자살로 추정해 시신을 검시했다.

이번 사망 사건을 맡은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7일 오후 7시 30분께 최초 발견자인 언니로부터 신고가 들어왔다”며 “자택 계단에 목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한편 '꽃보다 남자'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구혜선 등 주요 출연진들은 8일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들은 잠깐의 휴식으로 심적 안정을 취한 뒤 '꽃보다 남자' 촬영에 다시 임할 예정이다. '꽃보다 남자'는 7일과 8일 밤샘 촬영을 진행했다.

이민호 측 관계자는 8일 "조문한 뒤 자택으로 귀가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이날 촬영 일정엔 계획대로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자연의 죽음에 끝내 눈물을 터뜨린 구혜선도 8일 오후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구혜선 측 관계자는 "일정이 다소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오후에 촬영장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꽃보다 남자' 제작사 그룹 에이트 관계자는 "조문 일정 등으로 시간이 다소 연기될 순 있지만 8일 예정된 촬영은 모두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편 8일 새벽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영안실에 마련된 빈소엔 '꽃보다 남자' 출연진을 비롯해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꽃보다 남자'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 F4 멤버들과 구혜선은 이날 오전 드라마 촬영을 마치자마자 빈소를 찾았다. 이들 외에도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를 괴롭히는 진선미 멤버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국지연 민영원 역시 빈소를 찾았으며 가을 역의 김소은도 자리해 故 장자연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꽃보다 남자' 출연진 외에도 DJ DOC 김창렬 이하늘 등 평소 故 장자연과 가깝게 지내던 연예인들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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