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가볍게 16강 진출 … 천하장사 씨름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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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김경수 (LG증권)가 무난히 16강에 진출, 천하장사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 95, 96년 천하장사에 오른 김경수는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97천하장사 32강전에서 같은 팀의 배노일을 들배지기로 2 - 1로 누르고 16강전에 진출했다.

김경수는 올시즌 초반 왼쪽손목 부상으로 울산대회에 불참, 이번 천하장사대회엔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해 고전이 예상된다.

같은 조에 시드를 배정받아 체력을 비축한 라이벌 신봉민 (현대).이태현 (청구) 이 몰려 있기 때문. 또 서원덕 (LG증권) 과 한병식 (일양약품) 도 16강에 안착했다.

서원덕은 팀 선배인 이기수와의 맞대결에서 밀어치기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2 - 1로 승리를 거뒀다.

이기수는 이번 대회부터 체급을 한라급에서 1백㎏ 이상인 백두급으로 올린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밖에 최지웅.한병식 (이상 일양약품).박상혁 (진로) 등도 32강전에 진출했다.

한편 16일 벌어진 최강단 (단체전) 결정전에서는 LG증권이 우승, 3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95, 96년 우승팀인 LG증권은 주전 김경수.박광덕이 컨디션 난조로 부진했으나 백두급으로 체급을 올린 이기수와 2m17㎝의 국내 최장신 김영현의 분전으로 라이벌 현대에 5 - 2로 완승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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