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런왕 '켄 그리피 주니어 vs 마크 맥과이어' 경쟁 불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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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켄 그리피 주니어 vs 마크 맥과이어' .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막바지에 홈런왕 타이틀 경쟁이 뜨겁다.

올해의 홈런 경쟁은 메이저리그 사상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 경신 가능성까지 있어 더욱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홈런왕 경쟁에 나선 2명의 슬러거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좌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 (27) 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크 맥과이어 (33) .그리피가 지난 8일 (이하 한국시간) 50호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11일 맥과이어도 50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들을 포함,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한시즌에 5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15명에 불과하다.

더구나 맥과이어는 사상 두번째로 2년 연속 50개 이상 홈런을 뿜어낸 대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유일하게 '연속 50홈런' 을 기록한 선수는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였다.

루스는 21, 22년과 27, 28년등 두차례 이같은 기록을 수립했다.

그리피와 맥과이어가 좇고 있는 또 하나의 기록은 61년 뉴욕 양키스의 로저 매리스가 수립한 61개의 한시즌 최다홈런이다.

34년간 깨지지 않던 루스의 기록 (60개) 을 경신한 매리스의 기록은 36년간 깨지지 않고 있다.

앞으로 12개의 홈런을 더 때려야 이 기록을 깨게 되는데 맥과이어는 17경기, 그리피는 16경기를 남기고 있어 신기록 수립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그러나 그리피는 9월들어 첫 6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때리는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맥과이어는 지난 8월1일 이적한후 한동안 홈런포가 터지지 않다가 최근 4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날리고 다시 매리스 추격에 나섰다.

맥과이어와 그리피의 추격전은 20일도 남지않은 정규시즌 막바지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LA지사 =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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