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주석제 부활 확실시…15차 전국대표자대회 오늘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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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베이징 = 문일현 특파원]21세기 중국의 진로를 결정할 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자대회가 12일 베이징 (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돼 장쩌민 (江澤民) 총서기의 정치 보고를 듣는 것으로 7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江총서기는 오늘 2만8천자에 이르는 정치 보고를 통해 덩샤오핑 (鄧小平) 노선의 기치아래▶경제발전에 주력하기 위한 '사회주의 초급단계론' ▶대형 국유기업의 주식제 도입 확대및 중.소형 기업의 과감한 민영화▶부패 척결과 당 기율강화 방안등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 보인다.

주석제 부활과 관련, 국내외 관심이 집중된 지도부 개편안은 대회가 끝날 무렵인 다음주초에나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베이징의 고위소식통들은 이번 대회에서 "공산당내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폐지되는 대신 82년 폐지됐던 주석제가 부활될 것이 확실시된다" 고 전했다.

한편 11일에는 江총서기 주재로 인민대회당에서 2천48명의 대표중 2천41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비회의를 열고 이번 대회의 의제를 확정하는 한편 2백17명의 주석단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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