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파병 최종 확정] "본대 도착 전 서희 부대가 숙소 등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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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은 이라크 나시리야에 주둔 중인 서희 부대의 파병지 이동으로 시작된다. 나시리야에서 서희.제마 부대를 지휘하고 있는 박성우 자이툰 참모장(대령)은 18일 본사와 단독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박 참모장은 "합동참모본부에서 명령을 내리는 대로 파병지인 아르빌로 이동, 사전 파병준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파병지의 위험도는 어떻게 평가하나.

"현지 협조단이 조사한 바와 같이 아르빌 일대는 지금 서희.제마 부대가 주둔하는 나시리야보다 훨씬 치안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그간 나시리야에 있던 한국군도 위험한 상황을 맞은 적은 없다. 그렇지만 장병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현지상황 분석에 관계없이 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서희.제마 부대는 언제 이동하나. 또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

"조만간 합참에서 공식 이동명령이 내려올 것으로 알고 있다. 명령이 떨어지면 파병지로 이동해 주둔지 여건을 점검하고, 선발대 파병에 앞서 숙영시설 등을 건설한다. 본대가 도착해 정착하면 서희.제마 부대는 현지 주민을 상대로 본격적인 재건 공사 지원과 의료 활동을 시작한다."

-향후 재건지원 활동은 어떻게 벌일 것인가.

"역시 장병 안전이 최우선이다. 이런 전제 아래 주민 지원에 나설 것이다. 나시리아에서 서희.제마 부대는 여러 다국적군 중 가장 효과적으로 대민 지원을 했다고 평가받았다. 현지 언론에 한국군의 지원 활동이 소개되기도 했다. 그런 만큼 이라크 북부의 파병지에서도 한국군 활동은 민심을 얻으며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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