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영국총리,노조운동 현대화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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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런던 = 정우량 특파원]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지난 9일 영국의 연례 노동조합회의 (TUC)에서 노조운동의 '현대화' 를 촉구했으나 참석자들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얻었다.

지난 봄 총선에서 노조의 지지를 받는 노동당이 승리함에 따라 영국 총리로는 18년만에 처음으로 연례 TUC에서 연설한 블레어 총리는 TUC에 대해 "우리 노동당이 한 것처럼 노조의 정치조직도 현대화하라" 고 촉구했다.

블레어 총리의 연설 도중 청중들은 때때로 무거운 침묵을 지켜 정신적 지도자인 영국 성공회의 조지 케리 캔터베리 대주교가 앞선 연설에서 충실한 노조 신도들로부터 열렬한 기립박수를 받았던 것과는 대조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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