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 학장 아시아언론인포럼 연설 "미국,성급한 對中적대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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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국은 성급하게 중국을 적으로 간주하는 정책을 채택해선 안된다고 조지프 나이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학장이 10일 말했다.

미 국방차관보를 지낸 나이 학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앙일보 주최 아시아언론인 포럼 만찬석상에서 "미국이 중국을 적으로 간주할 경우 긍정적인 미래를 저버리는 행위가 될지 모른다" 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중국세력의 부상은 동아시아 안보와 관련해 중대한 변수라고 지적, "중국 세력의 부상에 따른 대응책은 중국이 책임있는 행동을 할 수밖에 없도록 동아시아의 정세를 인위적으로 조성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석현 (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은 고별사에서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새로운 매체의 출현과 관련, 광범위한 언론의 변화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됐다" 며 "이번 모임이 이같은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남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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