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 수리작업 실패…미국·러시아 비행사,뚫린 구멍 못찾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비행사가 6일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에서 우주 유영에 나섰으나 지난 6월 충돌사고로 미르호의 과학실험선 스펙트르 모듈 (우주선 구성단위)에 뚫린 구멍을 찾는데 실패했다.

러시아 지상관제소 대변인은 이날 미항공우주국 (NASA) 소속 우주인 마이클 포알레와 러시아 우주인 아나톨리 솔로뵤프 (미르호 선장)가 이날 오전10시11분 (한국시간) 부터 6시간의 우주 유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구멍을 찾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 우주비행사들에 대해 우주 유영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으며 이들은 정확히 우주 유영 6시간후인 오후4시11분 미르호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들 우주비행사는 그러나 지구 상공 4백㎞ 지점에서 실시한 우주 유영을 통해 태양전지판 4개중 2개의 위치조정에 성공했으며 스펙트르의 압력저하를 불러온 제3배전반의 상태도 점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