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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서장훈·현주엽·김성철 대학농구 트리오 "超아시아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아시아 농구의 한계를 넘어선 선수들이다. "

1일 끝난 97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에서 한국이 67년 도쿄대회 이후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하는데 견인차가 된 '코리안 트리오' 를 두고 유럽 기자들이 내린 평가다.

센터 서장훈 (연세대.23).파워포워드 현주엽 (고려대.22).스몰포워드 김성철 (경희대.21) 이 바로 그들. 서장훈은 2m7㎝의 신장에 빠른 몸놀림으로, 현주엽은 1백㎏ 육중한 체구에서 터져나오는 파워로, 김성철은 'NBA에서도 보기 드문 슛 성공률' 로 유럽의 농구기자.전문 스카우트들을 경악시켰다.

이들의 활약은 유럽지역에서 인기높은 농구전문지 '유러 바스켓볼 매거진' 10월호에 '아시안 파워' 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로 게재될 예정이다.

이들은 또 모두 유럽.미국의 전문 스카우트들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거나 각종 초청대회 참가 요청을 받았다.

아시아 선수중 미국이나 유럽으로부터 정식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던 선수는 중국의 무티에추.마지안.후웨이동, 일본의 오카야마, 한국의 김영기.이충희.허재등 손에 꼽을 정도. 한국의 대학선수 3명이 한꺼번에 유럽.미국의 스카우트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유니버시아드에서 보여준 이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는 얘기다.

서장훈.김성철은 스카우트와 관계없이 다음달 미국에서 벌어질 세계대학선발팀 - 미국대학선발팀의 친선경기 초청장을 받아놓고 있다.

물론 이들이 유럽.미국 클럽팀으로 진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분명한 사실은 '초아시아급' 기량을 확인받은 이들의 무한한 잠재력에 한국 농구의 내일이 걸려 있다는 점이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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