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10만원 이상 상품권 배달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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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상품권을 배달해드립니다. '

주요 백화점들이 추석을 앞두고 상품권을 가정에까지 배달해주는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0만원권 이상 상품권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원할 경우 지정된 주소지로 직접 배달해주고 있다.

또 평소 1백만원어치 이상의 상품권을 구입할 경우 배달서비스를 실시해온 신세계도 이번 추석특판 기간동안 배달서비스 대상을 10만원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는 직원들이 직접 전달이 어려운 지역은 등기로 송달하는 등, 대상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밖에 그레이스등 중소백화점들도 상품권 배달서비스를 실시하기로 결정하는등 추석을 앞두고 상품권 배달이 백화점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백화점들이 '종이 한장' 에 불과한 상품권까지 일일이 배달하기 시작한 것은 전반적인 매상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품권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주요 마케팅 대상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작년 추석의 경우 2백5억원어치의 상품권이 팔렸는데 그중 10%정도가 배달의뢰된 것이었고, 올 들어서는 그 비중이 훨씬 높아지고 있다" 고 말했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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