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외교관,보스니아 대통령 반대파들에 협력 거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보스니아에서 활동중인 서방 외교관들은 곤경에 처한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빌랴나 플라브시치 대통령에 대한 지지표시로 그녀의 반대파들과 협력을 거부할 것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세르비아계 내부의 긴장고조로 3일전 미 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이 발생한 브르코읍의 로버트 패런드 미 행정관은 "우리는 플라브시치가 임명한 장관들에 대해서만 공조를 취할 것" 이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렌 유엔인권대사도 플라브시치 대통령이 임명한 마르코 파비치 내무장관서리와 바냐루카에서 만난후 이같은 방침을 확인하고 "나는 스르프스카 공화국의 민주적 변화를 지지한다" 며 특히 플라브시치 대통령에 충성하는 마을들에 새 경찰지도부가 들어서는 것을 꼽았다.

그러나 플라브시치 대통령의 경쟁자들에 대한 이들 외교관의 협력거부가 전범으로 기소된 라도반 카라지치파의 몸칠로 크라이스니크등과 같은 선출직들을 포함하는 보스니아내 합동기구들의 기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