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LG에 6-1승리…김기태 25연속경기 안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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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쌍방울 6 - 1 LG

김현욱의 14승과 김기태의 25연속경기안타. 쌍방울이 '또' LG를 이겼다.

김현욱은 2위 박지철 (롯데.12승) 과의 격차를 벌리며 다승왕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또 '기록의 사나이' 김기태는 2회초 손혁을 우전안타로 두들겨 프로야구 최고기록을 다시한번 갈아치웠다.

둘의 활약에 힘입은 쌍방울은 6 - 1로 낙승을 거두고 올시즌 LG전 10승3패의 절대적인 우위를 과시했다.

쌍방울은 1회초 LG 2루수 신국환의 실책에 이은 손혁의 폭투 2개로 선취점을 뽑았다.

쌍방울은 2회초에도 선두 박노준이 행운의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자 2사후 최태원.김실.김기태가 연속 3안타를 때려 2득점, 3 - 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쌍방울은 3회초에도 박노준의 3루타와 김호의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나 5 - 0으로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쌍방울만 만나면 발이 묶이는 쌍둥이 LG는 선발 오상민카드에 또한번 당했다.

4회까지 오상민을 상대로 송구홍만이 안타를 뽑아냈을뿐 2안타 무득점으로 철저히 당했다.

이번 시즌 LG를 상대로만 선발로 나서고 있는 오상민은 이날도 4회까지 LG타선을 꽁꽁 묶은 뒤 5회말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김현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으로만 승리를 챙겨가고 있는 김현욱은 이날도 3과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4승을 올리면서 다승.승률 1위를 고수했다.

쌍방울은 이날 승리로 삼성을 승률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고 LG는 3연패에 빠졌다.

이태일 기자

▶잠실

쌍방울 122 000 010 000 010 000 6 1 L G (승)김현욱 (14승2패2세) (패)손혁 (7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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