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탄소포인트제 7개 시·군으로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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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남도는 탄소배출권거래소를 유치하고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저탄소 모델로 개최하기 위해 현재 여수 일부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탄소포인트제도를 목포·무안 등 7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탄소포인트제도는 가정·상업 등의 전기·가스·수도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고 감소된 양을 포인트로 환산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실천 프로그램이다. 전국적으로는 19개 도시에서, 전남에서는 기후변화대응 국제시범도시인 여수시에서 지난해 10월부터 문수동 원앙아파트 780가구에 대해 시범 운영 중이다. 전등 아껴 쓰기 등 생활 속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전남도는 여수 외에 목포·순천·나주·광양·영암·무안에서도 5월부터 시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27일 환경관리공단, 7개 시·군과 관계자 회의를 갖는다.

천제영 전남도 환경정책과장은 “탄소포인트제도 운영 확대는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 기반을 탄탄히 하고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저탄소 박람회로 개최하기 위한 것”이라며 “친환경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포인트제 시범운영 기관은 광역 자치단체의 경우 부산·대구·광주·대전·제주다. 기초 자치단체는 여수와 경기 수원·성남·과천·파주·용인·안양, 경남 창원·김해·하동, 경북 칠곡, 강원 춘천, 충북 단양, 전북 전주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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