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광양 4냉연공장 본격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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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포항제철이 28일 연간 생산능력 1백80만t 규모의 광양 4냉연공장을 준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포철은 이날 오전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김만제 (金滿堤) 회장과 허경만 (許京萬) 전남지사등 4백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4냉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95년 9월 착공, 총9천9백39억원을 투자해 이날 완공된 광양 4냉연공장은 세계 최대치인 두께 0.4㎜~2.3㎜, 폭 1천8백60㎜의 두껍고 폭이 넓은 후물광폭 (厚物廣幅) 강판을 중점적으로 생산하게 된다.

이 공장은 제품 정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최신예 6단 압연기를 채택한 1백84만t급의 냉간압연설비 (PL/TCM) 1기와 초광폭 강판을 세계 최고수준인 분당 4백30m 속도로 처리할 수 있는 90만t급 연속소둔설비 (CAL) 2기, 30만t급 전기아연도금설비 (EGL) 1기등을 갖추고 있다.

포철은 이번 광양 4냉연공장 준공으로 인해 포항 1, 2냉연공장과 광양 1, 2, 3냉연공장등 기존의 5개 냉연공장과 함께 상호보완체제를 구축, 냉연강판 전품목에 대한 생산이 가능해졌다.

포철측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그동안 공급이 부족해 일부 수입에 의존했던 자동차 내.외판재 및 대형냉장고등에 주로 쓰이는 후물광폭재를 전량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수입에 의존해오던 자동차용 일부 고장력 강판의 전량 수입대체가 가능해졌다" 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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