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4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이종희 총괄사장과 이종호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금 동결과 고용 안정에 합의하는 노사화합 공동선언문 조인식을 열었다. 이 회사의 노사화합 공동선언문은 23일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에서 근로자와 기업이 임금 동결과 고용수준 유지에 합의한 후 개별 기업에서 나온 첫 합의다. 이 사장은 “노조의 자발적인 임금 동결에 맞춰 회사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지양하고, 직원들의 고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창사 40주년을 맞은 올해가 재도약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노조 위원장은 “국가 전체적인 고용 불안 속에서 임금교섭보다는 직원들의 고용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에서 노조가 임금동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