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북지역 대학 주민에 문호개방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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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전과 충북 등지의 대학들이 주민들에게 문호개방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는 최근의 편입학 제도 활성화와 교육시장 개방을 앞둔 대학들이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절감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충남대는 최근 교내 공동실험실습관 (관장 張忠根)에 있는 첨단기기를 시설미비로 연구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대덕연구단지와 지역내 중소기업 연구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완전 개방했다.

張관장은 "값비싼 첨단기기를 5천원 정도의 싼 값에 이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발전에 디딤돌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대전 한남대는 교내 '중소기업기술.경영지원 연구센터' 를 통해 유망 벤처기업에 여유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엔젤투자자' 를 22일까지 모집중이다.

'엔젤투자자' 란 벤처기업 창업초기부터 투자에 가담, 기업발전에 따른 투자수익을 획득하려는 투자자를 뜻한다.

이들이 위험부담을 줄이고 적극적으로 투자활동을 벌이기 위해서는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소모임이 필수적인데 한남대가 이를 위한 모임의 장소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대전산업대와 청주의 서원대는 지난 6월 창업스쿨을 열고 예비창업자를 모집, 시설 및 기업경영 전반에 관한 교육을 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을 위한 문화행사와 열린 강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서원대는 지난달 30일 '한여름밤의 재즈콘서트' 를 개최하고 주민 1천5백여명을 초청했다.

대전 우송산업대의 경우 인근 주민들에게 도서관을 개방하는 한편 11일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헬스 및 에어로빅.컴퓨터 등 무료강좌를 마련하기도 했다.

대전.청주 = 심재우.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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