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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21일 내한한 세계 포켓볼 여왕 재닛 리 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한국을 사랑하고 당구를 사랑하는 만큼 조국의 당구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세계 포켓볼의 여왕 재닛 리 (25.한국명 이진희)가 21일 내한했다.

'검은 독거미' 라는 별명으로 세계 당구계를 제패한 그녀는 현재 세계여성프로당구협회 (WPBA) 랭킹2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교포 2세인 그녀는 지난 93년 프로로 데뷔, 1년도 채 안돼 세계 주요대회를 석권하면서 세계 당구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95, 96년에는 연거푸 월드챔피언 자리를 차지해 명실공히 세계 여자당구계를 평정했다.

1m78㎝의 키에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그녀는 게임에 임할 때면 언제나 검은 드레스, 검은 장갑 차림으로 등장해 검은 독거미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특히 게임하는 모습이 우아해 스포츠채널인 ESPN과 음악방송인 MTV에도 자주 출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세계선수권대회와 주요 도시 순회경기등 연간 약 20개의 빅 타이틀매치가 벌어진다.

이들 경기에는 WPBA 상위랭커 48명이 참가, 토너먼트를 벌인다.

그녀의 강력한 라이벌은 현재 랭킹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영국 국적의 앨리슨 피셔. 주요 대회의 우승을 서로 주고받고 있다.

재닛 리는 22일 오후7시30분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한국의 천재당구소녀 김가영 (인천용현중3.당구국가대표) 양과 친선경기를 갖고 텔레비전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그녀는 지난해 프로당구 선수인 조지 브리드러브 (30) 와 결혼했다.

재닛 리의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는 www.jeanettelee.com.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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