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 백화점 경품경쟁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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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광주시내 백화점들의 경품경쟁이 치열하다.

콘도회원권이 경품으로 등장하고 하루 1대씩 승용차를 내놓은 곳도 있다.

장기간 경기침체와 아시아자동차 부도유예 여파로 매출이 급격히 감소, 자구책의 하나로 경품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광주신세계 백화점은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경품축제를 마련해 행사기간 매일 추첨을 통해 1대의 프라이드 승용차를 제공한다.

이 백화점은 또 5만원상당의 구매고객에게 백화점용 즉석복권 1매를 증정, 주방용품등을 해당 사은품으로 준다.

이처럼 대대적인 사은행사를 마련한 것은 아시아자동차 사태로 지난 7월중순이후 매출액이 20%정도 줄었기 때문. 백화점측은 "지난 6월까지 매출액이 하루 평균 6억7천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0%정도 신장세를 보였으나 7월중순이후 5억3천여만원에 머물러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고 밝혔다.

광주 송원백화점은 '가계전략 3대 특급' 이라는 이름으로 28일까지 경품행사를 마련했다.

이 백화점은 계열사인 송원리조트 지리산콘도 회원권 (19평형) 을 경품으로 내놓았다.

시가 1천6백만원선의 회원권이 경품으로 나온 것은 지방에서는 처음이다.

이 백화점도 역시 지역경제 침체등의 여파로 하루 평균 매출액이 4억2천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0%정도 감소해 경쟁회사의 경품전을 두고 볼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가든백화점도 같은기간 광주비엔날레 성원 경품 축제를 마련했다.

아시아자동차에서 생산하는 록스타를 대상으로 내놓았으며 비엔날레 전기간 입장권을 경품으로 준비했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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