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몬트세라트섬 화산폭발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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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카리브해에 위치한 영국령 몬트세라트섬의 수프리에르 화산 폭발이 18일 재개돼 영국이 군함을 긴급 파견, 자국민 소개작전에 나섰다.

푸에르토리코에서 남동쪽으로 4백㎞ 떨어진 몬트세라트섬에는 영국인 약 5천명이 남아 있다.

수프리에르 화산은 이날 이른 아침 약 40분에 걸쳐 화산재와 돌멩이들을 분출했다고 몬트세라트화산관측소 (MVO)가 발표했다.

MVO는 성명에서 "사전경보를 내릴 겨를도 없이 이미 경험한 것보다 더 강력하고 시간도 긴 추가폭발이 있을지 모른다" 고 경고했다.

관측소는 앞서 17일 불시에 화산이 폭발, 섬 전역의 생명체가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수프리에르 화산은 2년간의 휴식상태를 깨고 지난 6월25일 활동을 재개, 9명이 용암과 바위 소나기로 사망했다.

또 지난 5일의 폭발로 이 섬의 수도 플리머스를 강타, 건물의 75%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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