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롱의 고구마 영화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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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삐딱한 음악과 행동으로 화제를 모았던 '삐삐롱 스타킹' 의 리드보컬 출신 고구마 (권병준)가 잇따라 영화에 출연하고 음악을 맡는 등 영화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고 있다.

고구마는 최근 육상효감독의 데뷔작 '연애편지 (가제)' 에 비중있는 조연인 펑크카페 주인으로 캐스팅 되었으며 여균동감독의 신작 '죽이는 이야기' 에서도 조연으로 출연키로 하고 여감독과 함께 캐릭터 설정에 착수했다.

고구마는 또 '죽이는 이야기' 에서 주제음악의 작곡과 음악 코디네이션을 맡기로 하는 한편 이서군 감독의 '러브 러브' 에서도 음악을 맡아 동시에 3편의 영화 제작에 깊숙히 관여하게 되었다.

'연애편지' 에서 주인공 김민종의 절친한 친구로 퇴폐적인 카페를 무대로 연기할 고구마는 "내가 생각해도 내가 좀 펑크적이라 그냥 생긴대로 연기하면 될 것같고, 음악은 컴퓨터 음악을 많이 사용해 가능하면 관객에게 낯선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 고 말했다.

고구마는 최근 '원 데이 투어스' 라는 옴니버스 음반을 내놓으며 '강아지' 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 음악 활동도 늦추지 않고 있어 그의 전방위 연예활동이 갈수록 관심을 끌고있다.

채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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