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남.녀 중학생 35명, 지역 발전위해 열띤 토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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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그 문제는 시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31일 오전10시 수원시팔달구매탄동 팔달구청강당 대회의실. 수원YMCA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林承太.40.시의원) 주최로 지난 21일부터 일주일동안 원천로등에서 열린 '아름다운 수원만들기 운동' 에 참여해 실태조사를 마친 남.녀 중학생 35명이 활동기간 동안 느낀 소감과 대책을 놓고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이날 주요 안건은 성인들의 관심밖에 있는▶어린이놀이터▶보행환경▶녹지공간▶학교통학로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등. 첫 발언자로 나선 지휘군 (15.수성중1) 은 "인도가 불법 주차차량들로 인해 파손되고 통행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는등 인도관리가 엉망" 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곳곳에서 "꽃과 가로수를 훼손하는 일을 절대 삼가야 한다" "어른들은 에어컨의 뜨거운 바람이 인도쪽으로 나오지 않도록 설치하라" "자전거도로를 만들어야 한다" 등의 해결책이 쏟아져 나왔다.

어린이놀이터 환경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민들레 (15.원천중1) 양은 "놀이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고 전제하고 "부서지거나 상태가 나쁜 놀이터는 수원시가 직접나서 개선해야 한다" 고 주문해 박수를 받았다.

수원YMCA 이상명 (李相明.32) 간사는 "학생들이 무더위에도 놀라울 정도로 적극성을 보였고 조사.발표력도 뛰어났다" 고 평가하고 "토론내용을 책으로 엮을 생각" 이라고 말했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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