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金라켓 포상금 1억원…탁구발전워크숍서 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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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포상금 1억원. " '탁구 10개년 발전계획을 위한 워크숍' 이 대한탁구협회 (회장 박홍기 제일모직 사장) 주최로 22일 용인 삼성연수원에서 벌어졌다.

각 시.도연맹 회장단, 실업팀 코칭스태프, 남녀 국가대표선수등 1백40여명의 참석자들은 오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침체된 탁구 인기를 되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이날 21세기 탁구 재건을 위해 ▶올림픽 우승자및 코칭스태프에 각각 1억원씩을 지급하고 ▶상비군 제도의 상설운영 ▶초등학교 꿈나무 집중육성 ▶국내대회 경기력 향상을 위한 상금제 도입 ▶탁구인구 저변확대 추진등을 결의했다.

지난 73년 구기종목 사상 처음으로 사라예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탁구는 88년 서울올림픽에서 중국과 나란히 금메달 2개씩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고질적인 파벌 다툼으로 유망주 발굴에 실패, 95년 이후 무관으로 전락한 실정이다.

협회는 "탁구는 언제라도 남녀 모두 세계정복이 가능한 '효자종목' " 이라고 강조했다.

남자팀 에이스 김택수 (27.대우증권.세계9위) 는 "세계최강 중국의 정신력이 예전같지 않고 유럽세도 침체기에 빠져있는 만큼 강훈련으로 체력을 보강하면 단체전.개인전 모두 3년내 우승 가능성이 크다" 고 전망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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