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담배 니코틴 함량 불법증가 제조사 수사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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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미국 법무부는 미 담배회사가 담배의 니코틴 함량을 불법 증가시킨 혐의를 잡고 수사를 강화중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법무부가 민간인및 주 정부에 대한 거액의 배상금 지불건과는 별도로 담배회사의 새로운 범죄행위를 수사중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 3대 담배제조회사의 하나인 '브라운 앤 윌리엄슨' (B&W) 사가 불법적으로 담배의 니코틴 함량을 높여온 사실이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다며 그같이 전했다.

현재 검찰외에 미 식품의약국 (FDA) 도 B&W의 니코틴 함량 조작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방검찰 당국은 미국의 3대 담배제조회사인 R J 레널즈, 필립 모리스, B&W의 전현직 종업원들을 소환, 다른 위법사실을 조사중이다.

미 담배회사들은 최근 흡연의 해악과 관련, 소송을 제기한 민간인과 주 정부에 대해 소 취하 조건으로 3천6백85억달러 (약 3백31조원) 의 일괄 손해배상금을 지급키로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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