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기조.비서실 기능 수행위한 지주회사 설립 건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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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재계는“대기업의 기조실.비서실 기능이 기업활동에 꼭 필요하다”며 이들 조직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지주회사 설립을 허용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를 열고 정부의 대기업 재무구조개선방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기조실장들은“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는 전세계적으로 지주회사 설립이 허용돼 있다”며“외국처럼 지주회사를 설립해 기조실.비서실의 기능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기조실장들은 또 정부의 대기업 재무구조 개선방안과 관련해“과다차입금의 지급이자에 대한 손비 불인정등 정부의 벌칙성 규제는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우려된다”며 재고를 요청했다.기조실장들은 또▶금융기관의 책임경영체제 구축▶주식시장 활성화▶해외자금활용등 금융관련 규제완화▶우량기업 중심의 대출시행▶중복보증 요구관행 철폐등도 요구했다.기조실장들은 그러나“접대비등 각종 경비절감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기업이 자발적으로 나서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수호 기자

<사진설명>

30대그룹 기조실장들은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재무구조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벌칙성 규제는 부작용이 더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오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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