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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순 팬카페에 네티즌 경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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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넷 팬카페 메인화면 캡쳐]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위한 인터넷 팬카페(http://cafe.naver.com/ilovehosun)가 개설돼 네티즌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카페의 제목은 ‘연쇄살인범 강호순님의 인권을 위한 팬카페’.

2일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개설된 이 카페의 가입 안내 글에는 “한국 사회에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키신 강호순님의 인권을 위한 팬카페입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카페 개설자인 ‘Greatkiller’는 개설 배경에 대해 “카페 이름이 말 그대로 ‘나는 강호순을 사랑한다’이지만 이는 범죄자와 그 행위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자비에 기인한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강호순의 인권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지속적으로 옹호해 줄 계획”이라며 “강호순을 포함한 어떠한 범죄인의 인권도 반드시 보호돼야 함이 마땅하다는 게 본 카페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강호순의 팬카페가 개설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은 충격에 빠졌다. 인터넷 주요 커뮤니티에는 “피해자 가족들은 생각하지 않고 범죄자의 인권을 옹호할 때인가”“충격적이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이 카페는 4일 오후 1시15분 현재까지 2377명이 가입했다. 가입 인사란에는 “제 정신이냐” “한심하다”는 비난 글도 잇따라 회원 가운데 일부는 이 카페에 비난 글을 올리기 위해 가입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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