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 회장에 김평우 변호사 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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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에 김평우(64·사시 8회·사진) 변호사가 사실상 선출됐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대한변협 45대 회장 후보로 김 변호사를 뽑았다. 대한변협은 이달 26일 대의원 총회를 열어 각 지방변호사회가 추천한 후보 가운데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날 선거에서 김 변호사는 전체 유효표 4245표 가운데 2469표(58%)를 얻어 이준범(51·사시 22회) 변호사를 약 700표 차이로 누르고 후보로 결정됐다.

김 변호사는 “변호사들의 직역 확대에 힘쓰는 한편 국민들이 법치주의를 신뢰할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설가 김동리씨의 차남인 김 변호사는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67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72년 서울민사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한 김 변호사는 82년 서울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다.

이날 함께 열린 차기 서울변회 회장 선거에서는 김현(53·사시 25회) 변호사가 당선됐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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