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여왕’ 김지영 국내무대 컴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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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31·사진)씨가 국내로 돌아온다. 한국인으로 해외 유명 발레단 에투왈(수석)에 오른 건 강수진(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씨에 이어 김씨가 두 번째였다. 국립발레단(단장 최태지)은 1일 “김지영씨가 3월 공연되는 ‘신데렐라’를 위해 잠시 들어온 뒤 네덜란드에서 ‘지젤’로 고별 무대를 마무리하고 8월께 국립발레단으로 완전히 컴백한다”고 밝혔다.

김지영씨는 한창때 잘나가다 쇠락기를 맞아 국내로 돌아오는 경우가 아니어서 주목받고 있다. 김씨는 현재 최전성기다. “기량 면에서 세계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최고의 발레리나”라는 게 무용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김씨는 “가장 좋은 모습일 때 고국으로 돌아가는 게 팬들에게도 좋은 선물일 것”이라고 말한다. 김씨의 복귀는 한국 발레의 르네상스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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