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내 사립학교들 교원들 공개채용하는 추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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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산시내 사립학교들이 비공개로 교원을 채용해오던 관행에서 점차 벗어나 공개채용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부산시내 48개 사립 중.고교(이중 8개교는 중학교)는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말까지 모두 1백57명의 신규교사를 채용했다.이중 35개교는 90명(전체의 57.3%)을 공개채용으로 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반면 비공개 채용은 67명에 그치는등 비공개 채용비율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특히 동아고.부산정보산업고.해운대여중등 10개교는 지난해 부산시교육청에서 실시한 공립학교 임용고사와 똑같은 시험을 통해 15명을 채용했다.

광명고.예문여고.덕문여고.삼성여고등 11개교는 공개수업을 통해 44명을 임용했다.

나머지 공개채용 교사 31명은 응시자들이 제출한 수업안.연구실적과 면접등을 통해 임용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몇년전만 해도 공개채용 비율이 20~30%에 그치는등 친인척 관계자들이 채용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며“상당수 학교는 신문에 모집공고조차 내지않아 뽑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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