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이종권씨 致死사건 폭행가담 1명 추가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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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남대 구내 이종권(李鍾權.25)씨 치사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전남대 총학생회 투쟁국장 전연진(全鍊鎭.25.환경공학4)씨가 李씨 폭행에 직접 가담한 사실을 새로 밝혀내고 21일 全씨를 긴급체포했다.

이로써 李씨를 직접 폭행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남총련 정책위원 이승철(李承哲.24).장형욱(張亨旭.25),기획국장 전병모(全炳模.25)씨등 구속된 3명과 수배중인 전남대 투쟁조직'오월대'대장 崔석주(22.자원공학3).전조선대 투쟁조직'녹두대'대장 강재학(姜在學.25)씨등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한편 경찰은 21일 오후3시부터 1시간30분동안 전남대 학생회관에서 현장 검증을 실시,남총련 간부들이 李씨를 폭행하는데 신문지를 감은 쇠파이프.물병.주먹과 발등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張씨등은 이날 현장 검증에서 당시 상황을 순순히 재연했으나 괴로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광주=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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