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칠갑산 주변에 콩재배 단지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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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콩밭매는 아낙네야 … "란 가사로 시작되는 대중가요 '칠갑산'으로 유명해진 청양 칠갑산 주변에 콩재배 단지가 조성된다.

청양군은 최근 대치.정산.장평면 등 칠갑산 주변 지역(9㏊)주민들에게 무료로 콩 씨앗을 나눠줘 자투리 땅이나 도로변.논두렁 등에 심도록 했다. 이와 함께 영농단체 등을 동원, 천수답(天水畓)등 농사짓기가 어려운 땅을 대규모 콩재배 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생산된 콩은 군이 콩을 원료로 메주.된장.고추장 등을 만드는 업체나 도시민에게 직거래 방식으로 팔아 준다.

군은 특히 앞으로 조성될 콩밭을 칠갑산 주변에 조성 중인 농촌체험마을 등과 연계, 테마관광 코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칠갑산 이미지에 맞는 콩을 심어 청양을 홍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공공기관에서 심은 콩에서 얻는 수익은 지역 주민 자녀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양=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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