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한여객 노조 단속 무마위해 교통의경에게 식사대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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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버스회사 노조의 경찰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시서구중리동 세한여객 노조가 단속 무마를 위해 교통 의경들에게 식사대접을 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13일 대구시내 7개 경찰서 의경 21명을 불러 조사한 결과 중부.북부경찰서 교통 의경 39명이 4~5월 두달 사이 관내 식당에서 세한노조로부터 47만6천원어치의 술과 식사대접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앞서 이회사 노조관계자 7명으로부터 93년 11월이후 육성회비 명목으로 노조원들로부터 거둔 3천9백80여만원중 1백65만8천원을 교통 의경 접대비로 지출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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