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여객 개통 한달만에 운행중단 - 임금협상결렬로 시흥시민 불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시흥시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개통 한달여만에 운행을 중단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흥여객㈜은 운전사들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돼 개통 한달여만인 지난 10일부터 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있다.

시흥여객은 지난 3월 시로부터 일반버스 4개 노선 21대,좌석버스 1개 노선 9대등 모두 5개 노선 30대의 면허를 받아 지난달 1일부터 3개 노선에 10대의 버스를 우선 투입해 운행하고 있다.

이 회사 운전사들은 대부분의 버스회사가 한달 13일 만근을 기준으로 급료를 책정하고 있으나 시흥여객은 15일 만근을 기준으로 월급을 지급해 다른 회사 운전사와 30만원 이상의 월급 차이가 난다며 지난 10일부터 나흘째 운행을 거부하고 있다.

회사측은 다른 회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급료를 지급하고 있다며 운전사들의 요구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노사 양측의 의견을 조율해 빠른 시일내에 시내버스가 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엄태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