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시장규모 올 1조원 넘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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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편의점 체인이 급속도로 늘면서 올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4월말 현재 훼미리마트.LG25등 10개 대형 편의점체인은 2천30개며,연말까지는 2천5백여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 체인은 처음 도입된 지난 89년의 경우 7개에 불과했으나 92년 6백88개,94년 1천6백20개,작년말에는 1천8백81개로 급신장했다(10대 대형점 기준). 이런 추세에 힘입어 89년 13억원에 불과하던 총매출이 지난해는 8천9백65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 연말에는 1조2천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편의점협회의 김점욱전무는“우리나라도 본격적인 편의점시대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들 대형 체인점에 속하지 않고 개인이 운영하는 3백여개의 소형 편의점체인까지 포함할 경우 이미 1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업체별 규모를 보면 지난해의 경우 보광훼미리마트가 운영하는 훼미리마트와 LG유통의 LG25 매출이 각각 1천9백억원을 웃돌면서 업계 선두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다음은 코오롱유통의 로손,미원유통의 미니스톱,써클K코리아 써클K,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동양마트의 바이더웨이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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